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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강해지고 싶다." 어떻게 하면 되는지 형에게 물어보았다.

Story/#딴짓예찬

by Life_TravelMaker 2020. 10. 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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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30대 중반 "멘탈이 강해지고 싶다."

지금쯤이면 누군가의 자녀이자, 아이들의 아빠가 되었을 나이.

하지만, 지금의 나는 누구보다 약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대에는 아무생각이 없이 지난갔고, 30대 초반에는 생각만 하다가 지나갔다. 

 

그리고...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나는 나의 정신력=멘탈이 약하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아서 이제야 알게 된것이고, 어떻게 보면 너무 무심히 지나가서 지금 이렇게 아픈것이다.

 

멘탈이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 고민된다.

 

내가 힘들다 보니, 문득 사람들이 왜? 육체적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무너졌을때, 가장 큰 위기가 오는지 알것 같다. 사람들이 자살을 하려는 이유,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는 이유, 문득 눈물이 나는 이유,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은 이유 등 지금 이 몇달이라는 시간동안 그 감정에 대한 공감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성은 이야기 한다. 이 모든 것을 인정하고, 시간이 지나간다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가기전에 바로 지금이 나는 너무나도 힘들어서 ~ 무너지고 싶은 마음뿐이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데, 30대 중반이라는 나이는 이제 주변에 기댈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는 충분한 나이이다.

"아... 한숨만나온다."

 

무기력해지는 나를 볼때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지만, 어떻게든 이겨내고 싶다.

하지만, 금방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다. 머리가 터질듯이 너무 아프다. 

갑자기 글을 쓰면서 눈물이 난다. 나의 생각만 바뀐다면, 그래도 주변의 환경이 변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텐데... 무엇이 문제일까? 나는 멘탈이 너무나도 강해지고 싶다.

 

그래서 형에게 물어보았다. 

형 :"멘탈이 강해지려면 주변에 뭔가를 기대하는 마음을 버리고,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는 법을 익혀야되..."

나 :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자꾸 기대고 싶어져..."

형 : "의지할때가 있으면 의지함녀서 가는것도 순리야... 그러면서 멘탈을 강해지도록 단련하면돼"

나 : "노력할께 정말... 열심히 노력해볼께. 형 ~"

 

이 대화에 나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미안했다. 그리고 고마웠다.

형이 있어서 내가 지금 이 정도라도 견딜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고마웠다.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얼마다 중요한지... 몰랐던 나의 가슴에 강력한 울림 하나가 만들어졌다.

오랜만에 엄마에게 전화를 하고 싶어져 전화를 했다.. "엄마... 사랑해요."라고...

 

멘탈이 강해지는 법은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기대하는 마음을 버리고, 나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하더라도 그럴 수 있지 라는 마음이 필요한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힘든 시기에 "가족"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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