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Children :: 30대 중반에 시작한 주식공부
30대 중반...
사회에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성장을 한 나이...
누구는 평사원, 누구는 대리, 누구는 과장, 누구는 벤처기업사장, 누구는 백수... 바로 나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으 모습들
그 중 나는 평범한 직장인, 평사원의 모습으로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다. 잘나가는 친구들을 보며 부러워 하지만, 20대 처럼 나도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이 들지 않고, 점점 부러워 하며, 나 자신의 자존감을 낮춰 가는 나이...
직장만 다녀서는 노후는 물론, 자녀의 육아, 결혼까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나이. 20대의 젊음과 도전정신이 없어지고, 어느세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기 시작하는 나이...
나는 그 나이대를 살고 있다.
나는 오늘 이 글의 시작을 변화의 시작이자, 내가 지금 빠져있는 슬럼프를 벗어난 과정으로 남기고 싶다. 어떤 이야기가 이 글의 끝에 만들어질지 정말 궁금하다. 언제까지 이야기를 적을 수 있을지 자신 할 수 업지만, 이야기를 남겨보고 싶다.
[주식의 시작]
주식을 한지 어느세 10년 대학을 졸업하고 인턴한 2009년 직장의 선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해보겠다며 시작을 하게 되었다. 100만원으로 시작한 돈이 50만원이 되기도 하고, 300만원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돈이 생기면, 카메라를 사고, 여행을 다녔고, 돈을 잃으면 그 곳에 다시 100만원을 채웠다. 단지, 재미로 했던 주식... 10년이 지났는데 ~ 나의 머리속에 기억에 남는 기업이 하나도 없다. 왜 오르는지도 모르고, 왜 떨어지는지도 몰랐다.
소문에 듣고, 소문에 팔고, 뉴스를 보고 사고, 뉴스를 보고 팔았다.
지금 보면 나는 투자가 아닌 도박을 내돈으로 주식시장에서 즐기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돈을 잃지는 않았다는 것...
그렇게 나는 아둥 바둥 하루 하루를 살았다.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못했고, 좋은 기업에 취업을 하지도 못했다. 9급 공무원이 받는 정도의 월급을 받으며 직장의 일을 시작했고, 지금도 역시 일반적인 사람들이 받는 수준의 월급과는 거리가 멀다. 안정적인 직장? 그런것도 아니다. 딱 나는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타고 있는 30대가 되었던 것이다.
친구들이 좋은 기업을 가고, 창업을 하고, 공무원이 되는 과정을 옆에서 바라보면서...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었다. 아니, 공무원이 되어 보겠다고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해봤다. 그런데, 내가 공부한 직종을 뽑지 않는다. 운이 좋게 나왔는데 시험을 봐도 떨어졌다. 성적도 별로였다. 직장을 다니면서 어느 한곳에 집중을 못해서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덜 절박해서 그랬던 것일까? 결국 나는 그 자리에 머무르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난 너무 무서웠다. 친구들은 결혼을 하고, 승진을 하고, 아이를 가지며, 점점 행복해지는 것 같은데, 나는 전혀 변화가 없는 것 같아서... 그러면서도 변화를 시작하는 것은 두려웠다. 지금 가지고 있는 이 작은 것 조차 놓칠까봐. 내가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 버릴까봐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지금도 나는 여전히 무섭다.) 그래서 나는 현실의 도피하기 위해, 미래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투자를 공부하기로 했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책과 강연에서 나의 소비에 대해 통제를 해야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나는 웃프게도 이 부분은 잘하고 있었다. 남들보다 소득이 적었고, 자취를 하다보니 서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나의 소비를 줄였어야 했으니까. 다만, 돈을 남들처럼 ... 아니 남들의 50%를 모으기 위해서는 더 아껴야 했다. 그렇게 종자돈을 모으고 있을때,
2018년 신과함께에서 "정채진"프로의 방송을 듣게 되었다. 정말 지금 생각을 해보면 역사적인 순간이다. 나도 주식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채진프로가 방송을 했던 11-1. 투자성공의 4가지 방법, 11-2. 주식투자를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 11-3. 버핏에게 배우는 투자의 기본, 11-4.투명 벽돌을 쌓아라. 11-5.그럼에도 최고의 전략은 공부다. 이 방송을 듣고, 듣고, 듣으면서 나도 투자를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신과함께의 인연으로 다양한 강연을 듣고, 정채진님을 알게 되고, 바람의 숲님을 알게 되었고, 히든젬스를 알게되면서 나의 공부는 체계를 갖춰가게 되었다. 이제서야 내가 주린이가 되었다.
두서 없는 글을 적으면서 마음이 조금은 진정이 되었다. 내가 앞으로 어떤 글을 적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 곳을 통해서 매일 매일 내가 했던 공부의 이야기를 남겨보고 싶다. 그리고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