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매도하다. 작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기록을 남기다.
공포에 매도하다.
전날 미국의 선물지수가 하한가에 놓여있었다. 내가 불안하게 생각을 하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실물 경기와 기업들의 부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여파가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락장에 사두었던 우리나라 지수 ETF와 몇몇 주식을 아침에 시장가에 매도를 해보았다. 물론, 모든 모두 다 매도를 한것은 아니고, 약 10%를 매도 했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실수를 했다.
시장의 가격을 보지도 않고 시작가에 매도를 한것이다. 사람들의 공포가 가장 극에 달했을때, 가치투자자는 자신이 분석한 기업의 투자조건이 변한지 않았다면, 매도를 해서안되는데, 나는 하락을 하면 조금더 사야지라는 마음으로 매도를 했다.
그리고 오늘 그 손실을 5%만 볼 수 있었던 것을 나는 무려 20%의 손실을 보고 매도를 한것이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나는 얼마안되는 손실을 보았다. 정말 나 자신에게 실망이다. 나는 생각의 시스템 1에 빠져, 시스템 2를 돌려보지 못하였던 것이다.
얼마가 안되는 손실이다 분명, 하지만, 이 손실을 가지고 나는 더 깊은 생각과 고찰을 해야겠다. 지금의 자금이 현제보다 100배가 더 커진다면, 나는 이 손실로 인해 멘탈이 더 크게 흔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기억하자 이 순간을 그리고 시스템2를 계속 주식을 판단할때는 돌리자.
공포에 빠지지 말고, 공포를 나의 애완견으로 만들자. 지배당하지 말고 지배하자.
오늘은 김철광님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같은 주식(좋은 주식을 찾아 투자를 할때)에 투자를 하는데 누구는 돈을 벌고, 누구는 돈을 잃는다. 그렇다면 주식이 잘못된 것일까? 투자를 하는 사람의 잘못일까? 이번에 나의 심리에 의해 얼마나 내가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알게되었다.
지금 이 순간을 정말 잊지 말자!
내가 이 기업을 조금더 잘 알고 있었다면, 이번 시작가에 매수를 했어야 했다. 매로가 아니라!